명청시대, 항주부터 북경까지 이어지는 수로'京杭大运'는 浙江,江苏,山东,河南 4개의 성과
天津,北京 두개의 시, 塘江,长江,淮河,黄河,海河5갈래의 주요 물줄기를 거치며
1747km로 이어지는 남북 문화와 물자의 통로였다.
그 수로의 종착점이자, 황실의 식량을 보관하던 곳이 바로 '南新倉'이다.
중국 고대의 곡식창고에는 3종류가 있는데,
그 첫번째는 농민들이 수확을 하고 다음 해 수확까지 먹을 곡식을 보관하던 창고이다.
두번째는 주,현-각 행정구의 곡식창고로 긴축정책을 통해 곡식의 시장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일정량의 곡식을 보관하던 곳, 세번째는 관리와 귀족들의 식량을 보관하던 창고이다.
수도에는 이 단계에서 한단계가 더 높은, 황실의 곡식보관창고가 있었고,
그 규모와 지리적, 풍수적 위치까지 면밀히 고려된 중요 건축물이었다.
남신창은 명청7년(1409년)에 원대의 北太倉의 기반위에 새로 지은 창고로, 고궁과 그 시작을 같이한다.
그래서 오늘까지 6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남신창은 청말까지도 곡식보관용으로 사용되다가 그 저장량이 점점 줄어들면서, 민국시대에는 군용품 저장고로 쓰이다가, 해방 이후에는 북경시백화점의 상품보관창고로 사용되어왔다.
그러다 그 규모가 비교적 크고, 9개의 동이 남아있는 보존 상태도 양호한 점등이 역사연구에 실증적 자료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인식되어 1984년 북경시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05년 문화레져구로 새롭게 조명되어 개발되기 시작,
2년의 공사 끝에 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가를 두르고 있는 전통건물의 외부를 보수하고, 내부를 개조함과 동시에, 공원을 조성하고
중심에 현대식 고층 건물을 지어올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강조하고, 새것과 헌것의 조화를 표현하고 있다.
전통건물의 외벽을 그대로 살린 화랑들
항주-북경간의 수로와 남신창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표현한 조각품.
비온 뒤 물에 살짝 젖은 돌벽이 더욱 깨끗하고도 진지하게 느껴진다.
그 회색빛과 멀리보이는 취프의 흰 모자의 조화가 아이러니하면서도 정성스럽다.
600년의 역사를 대표하는 듯, 600년이라는 이름을 상호로 건 음식점.
남신창에서 대표급이라고 할 수 있는 皇家糧倉 Imperial Granary.
입구에 60분의 1 크기의 모형을 만들어 놓았고, 왼편은 레스토랑, 오른쪽은 경극극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연히 원래 것들을 그대로 살린 600년된 벽돌과 나무기둥들.
사실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노플래시로 몰래 찍은 것들,
느끼고 있는 나까지 몰래 찍혀버렸다;;;
오디오 테이블 밑에서 발견한 곡식!들
설마 600년 전 그 것?!
밤의 모습.설마 600년 전 그 것?!
불을 밝힌 고층건물과 홍등의 조화가 이채롭다.
유럽식 분수가 조금은 생뚱맞은 듯 얼추 어울리는 모습이 이곳에서 느끼는 감상을 촬촬촬 쏟아붓고 있다.
남방의 풍부한 물자와 북방의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던 교류통로 운하.
현대에 이르러서는 전통과 유행, 문화와 상업의 조화의 공간으로 시간과 영역으로 그 의미를 확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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